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가 지난 6일 오후 2시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가졌다.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만해 한용운 선사 출생지인 홍성군을 비롯해 출가한 백담사가 있는 인제군, 법명을 받은 수행지 건봉사가 있는 고성군, 승려로 원적을 둔 신흥사가 있는 속초시, 3·1 운동으로 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서울 서대문구, 마지막 입적한 심우장이 있는 성북구, 동국대학교 만해연구소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에서는 동국대학교 만해연구소가 각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및 그동안의 ‘만해로드 국내대장정’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였다.
연구소는 만해 한용운 선사가 전 세계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세계 일주를 기획한 러시아 연해주, 근대문물을 체험하고 근대불교와 철학을 수학한 일본 시모노세키·교토·도쿄, 독립을 위해 활동하던 만주 서간도 일대 등 만해의 발자취를 따르는 국외로드대장정 코스 개발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탐방개발·보급으로 국민들의 독립정신을 드높이고 나라사랑정신과 조국의 소중함을 갖게 하자고 역설했다.
2부에서는 주요안건인 2018년 3·1운동 99주년 기념 만해로드대장정 ‘러시아 극동지역 항일독립운동 유적탐방’ 계획 건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
국외 탐방은 6개 지방정부행정협의회가 오는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러시아 극동지역 항일독립유적지 탐방을 통해 독립투사들의 민족정신을 느끼고 만해로드대장정 코스 개발을 위한 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홍성군은 전국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만해와 홍성 역사인물 탐방’, 만해 선사 생가에서 그의 생애를 돌아보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만해 한용운 선사 탄신 다례제’, 9월 14일부터 3일간 개최하는 홍성역사인물축제에 6개 지자체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홍성군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 만해 선사 일대기를 다룬 ‘만해 한용운 님의 침묵’ 영화 제작에 협의회 구성원들이 공동 협력 사업으로 함께 참여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각 지자체장은 만해 선양을 위한 영화제작사업은 시기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또한 조속한 시일 내 실무진 회의 등을 통하여 영화제작 사업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는 만해선생의 생애와 인연이 있는 전국 6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난 2015년 11월 16일 성북구에서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 설립에 따른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016년 3월 22일 홍성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만해 선사의 독립정신과 문학사상 등 업적을 기리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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