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원장 황인균)은 축산업 경쟁력 제고와 시민보건 향상을 위해 2018년 동물 위생분야에 총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하여 18만 6천 건의 검사업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는 동물 질병의 선제적 검색·차단과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핵심 정책으로 정하고, 업무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의 업무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신뢰받을 수 있는 청정한 축산환경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업무로 △AI 정밀진단기관 지정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식용란 잔류농약 검증시스템 구축 △축산농가 맞춤형 질병 관리 컨설팅 △토종닭 질병 감염 실태 조사‧연구 등이 새롭게 추진되며, 기존 업무도 재난성 가축질병은 예방 중심의 검사체계로 전환되며, 동물 질병 진단능력이 확대되고, 축산물의 안전성 검사 등이 강화된다.
먼저, 신규 업무로는 ‘AI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6개 광역시 중 처음으로 추진한다. 신속진단체계 확보로 더욱 빠른 대응과 확산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업’도 새롭게 시행된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항생제 내성균의 실태 파악과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효과 있는 약제 정보 제공으로 오남용을 방지하고, 질병예방 효과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식용란 안전관리’와 관련하여 첨단장비 도입과 검사항목 확대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잔류농약 검증시스템을 구축한다. 생산단계 정기검사와 안전관리 취약대상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유통단계에 대한 신규검사도 확대한다.
아울러, ‘토종닭의 질병 감염실태’에 대한 조사·연구도 이루어진다. 최근, 귀농·귀촌가구의 증가로 닭 취미 사육농가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체계적인 사양과 질병정보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실태조사와 연구결과를 피드백하고, AI 등 동물 질병 방역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축산농가에 대한 맞춤형 질병관리 컨설팅’을 실시한다. 지난해 실시했던 찾아가는 맞춤형 꿀벌 질병 진단과 함께 양돈과 가금 전업농가에 대한 가축질병 모니터링 검사를 통해, 농가 자율방역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적인 관리를 실시한다.
이렇게 신규로 추진되는 업무 외에 기존 업무들에도 변화를 준다. 재난성 가축질병은 예방중심의 상시검사체계로 전환하여, 구제역은 예방 접종 확인검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고병원성 AI는 방역취약대상과 발생 위험도가 높은 곳을 집중적으로 검사한다.
또한, 동물 질병에 대한 진단능력도 확대하여 반려동물, 고병원성 AI 등 20종의 진단을 신규 추가 및 개선 보완하여 총 102종의 질병 진단을 실시하며, 진단능력도 지속적으로 함양한다.
아울러 유통 축산물에 대해서도 관리 소홀 우려나 부적합 이력업소를 우선 검사하고, 지난해 일부 햄버거에서 문제 되었던 장 출혈성 대장균은 분쇄 식육과 포장육 등을 대상으로 중점 검사하기로 하였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올해 이러한 동물위생사업의 확대 추진과 더불어 관계기관 간담회, 가축전염병 예찰협의회 운영, 찾아가는 질병 검사 서비스, 동물방역 및 축산물위생 관계자들의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시민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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