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석달간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간 중에는 기초생활수급 탈락 및 중지자, 노숙인 등 취약계층과 일시적인 위기 사유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 단전‧단수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빈곤층, 독거노인 등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을 집중 발굴하여 지원한다.
올 1월말 기준으로 보건복지부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통보된 단전‧단수‧단가스 및 사회보험료 체납자 등 9,158건을 포함한 60,825건을 조사하여 이중 47,277건을 지원했다.
구체적인 지원내역을 보면 소득수준에 따라 기초생활보장급여 618가구, 긴급복지지원 990가구, 차상위 등 기타 복지서비스 5,185가구 등 6,793가구가 신규로 공적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다.
또한, 40,484가구는 공공복지서비스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못하였으나 민간기관과 연계하여 간병 및 돌봄, 주거환경개선, 후원금품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경북도는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을 활용하여 지역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숨어 있는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였으며
복지(이)통장, 읍면동 지역복지협의체, 종교단체 및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좋은이웃들’등 자원봉사단체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취약계층 발굴‧지원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시군별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독거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각 대상별 보호 실태를 확인하였으며 애로사항과 개선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한 발굴‧지원을 독려했다.
시군별 지원사례를 살펴보면 예천군에서는 지역 보일러 업체와 협약을 맺고 보일러 수리가 필요한 50세대에 대해 보일러 안전검점을 실시하고 보일러 수리 및 노후부품을 교체해 주었으며, 고령군에서는 전기장판만을 사용하거나 컨테이너 등 외풍이 심한 주거지에 생활하는 67가구에 방한텐트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구미시와 성주군에서는 지붕과 벽에 구멍이 뚫려 비가 새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 노인가구와 월세방을 비워 줘야할 처지에 있는 장애인 가구에게 읍면동 지역복지협의체와 지역의 기관(공동모금회, 상수도사업소 등), 봉사단체(로타리 클럽)의 후원으로 주택 신축비를 지원했다.
이원경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사각지대 발굴은 이웃의 관심과 도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설을 맞아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지 살펴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즉시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보건복지콜센터(☏12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도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모든 가용자원을 활용하여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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