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이 26일 이임식을 갖고 구청장직을 사퇴키로 했다.
빈민운동가이자 교육활동가인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1991년 초대 부평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후 제2~3대 인천시의원을 거쳐 2004년 인천 최초의 여성국회의원이 돼 지방자치와 사회적 약자 인권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에서 안희정 팀장과 함께 정무 2팀장을 맡아 ‘노무현정부’ 탄생의 초석 역할을 했으며, 현재까지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0년 7월 전국 최초 야당출신 여성 단체장에 당선된데 이어 2014년부터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재선 여성 구청장으로 활동하며, 부평구를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대표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평구가 인천에서 최초로 ‘다산목민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인천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 등을 맡고 있다.
지난 달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최근 ‘시민과 함께 하는 홍미영의 목민일기 2 사람사는 세상이 온다’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구 관계자는 “단체장 사퇴 시 의회 통보 규정 등 사전 절차를 밟아야하기 때문에 미리 사퇴의사를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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