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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나의 진로선택과 마음가짐을 갖게 한 인천서부소방서에 감사의 마음 전달
등록날짜 [ 2018년02월20일 11시20분 ]

응급구조학과로 입학한지 4년. 국가고시 시험 전 나의 마지막 실습은 인천서부소방서 연희119안전센터에서 시작되었다.

 

나에게 이번 실습은 2번째 소방실습인데 첫 번째 실습에서는 기본소생술도 제대로 몰랐었기 때문에 정말 몸으로 익히고 눈으로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소방실습은 그로부터 2번의 병원실습과 전문소생술까지 제대로 배우고난 뒤의 실습이라 나에게는 그동안의 이론공부와 실기공부를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첫 번째 실습이었기 때문에 한 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국민 신뢰도 1

 

위에 빛나는 소방관, 구급대원님들과 함께 지내며 공부할 수 있는 이 시간을 정말 잘 쓰리라 다짐했다.

이번에는 주간만 하던 저번 소방실습과는 달리 정해진 부서로 들어가 구급대원들과 똑같이 근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연희119안전센터는 인천서부소방서의 직할센터이기 때문에 119구조대와 화재진압대 등 여러 직책의 소방관님들과 함께 근무할 수 있었다.

 

공부할 때나 실기연습을 할 때, 밥먹을 때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긴장의 연속이어서 아침에 알람소리도 못 듣던 내가 무전기 켜지는 소리에도 눈이 번쩍 뜨일 정도였다. 또한 같이 근무한 구급대원 반장님들께서 국가고시와 소방시험에 대한 조언들도 많이 해주며 책만 보면 안된다며 국가고시 실기영역을 장비를 직접 가져와서 알려주시고 현장과 프로토콜의 차이점을 알려주시며 직접 환자에게 적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셨다.

 

특히나 나는 마네킨 외에 사람에게 정맥로 확보를 해본적이 없는데 기꺼이 팔을 내주며 연습하게 해주어 너무 감사했다. 또한 단순히 환자를 병원에 인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 도착 후 병원에서 처치하는것도 지켜보고 물어보고 배우는 대원분들과 함께 근무해서 정말 눈으로 마음으로 몸소 체험하며 많이 느끼고 배우는 한달이었다.

 

본서센터에서 근무하다보니 종종 구조대와 함께 출동을 나갔는데 사무실에서 즐겁게 생활하시고 업무보셨던 대원분들이 영하의 찬바람을 뚫으며, 때로는 불꽃에 휘날리며 진압하시는 모습은 나에게 매우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뿐만아니라 환자들의 존경어린 눈빛과 의지의 눈빛을 보는 것은 엄청나게 책임감을 느끼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고 나는 비록 실습생이지만 내 스스로가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었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나는 환자의 증상과 질병에 따라 적절한 처치를 하고 신속하게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적절한 처치가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라는 것을 배웠다.

 

강하고 냉정하게, 때로는 사려깊고 다정하게 문진하시고 환자와 보호자의 공포심, 불안감을 최소화 시키면서 동시에 적절한 처치를 시행하시는 대원분들을 보고 나도 저렇게 믿음직스러운 응급구조사가 되어야지 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항상 보람만 느끼진 않았다. 최선을 다해서 희생하시는 구급대원, 소방대원들을 아래로 생각하여 반말, 폭행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사람들이 정말 생각보다 꽤 많았어서 미래의 응급구조사로서 좀 더 지위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계기가 생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에게 이번 소방실습이 앞으로 나의 진로선택과정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계기가 된 것 같다.

 

요즘 구급대원 폭행, 인력 부족, 예산 부족 등 좋은 말보다는 안타까운 말들이 더 많이 들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며 희생하시는 소방관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항상 웃음과 열정으로 대해주시던 정지용 센터장님과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으로 유쾌하게 대해주시던 인천서부소방서 연희119안전센터 대원님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인천서부소방서 실습생 가천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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