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유행하고 있는 독감이 아직까지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번 독감은 이례적으로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을 하고 있으며, 전염력이 강한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등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적 감기 증상인 두통, 기침, 콧물, 인후통 이외에 오한,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눈의 통증, 39도 이상의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A형 독감은 주로 12월부터 유행하며 사람을 포함하여 돼지, 조류에 의해 감염 될 수 있고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가 쉽게 일어나며, 증상은 B형 독감보다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B형 독감의 경우는 1, 2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하고 사람에 의해서만 감염이 되며, 증상은 A형에 비교하면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구토와 설사를 동반 할 수 있어 심한 경우 탈수 현상이 올 수 있다.
독감의 잠복기는 대략 1~5일이고 전염성이 가장 큰 시기는 증상이 나타나기 24시간 전 증상이 가장 심할 때 나타나며, 독감의 전염기간은 감염일로부터 약 5~6일까지 지속되고 대개 7일 째부터는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후 일주일 정도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이러한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빠르게 독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여 독감이 지속되면 합병증인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고 무엇보다 흔히 독감치료제라 알려져 있는 타미플루는 증상 발현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럼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평소에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과로를 피하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생활화 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소아, 임산부, 만성 심폐질환, 당뇨병, 신부전 등의 환자들은 독감 감염 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필히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현재 연일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감 확진자가 45%를 넘어가고 있고, 백신을 맞은 후에도 10명 중 2명꼴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같은 독감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B형 독감의 경우 3, 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백신 예방 접종을 하고 이번 남은 겨울을 건강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
인천서부소방서 119구급대 소방교 강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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