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3일 도청 왕인실에서 청년인구 유출 최소화 및 유입 확대, 농어촌 지역 활성화 방안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인구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제2차 인구정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인구정책위원회에는 일자리․청년분과, 결혼․출산․보육분과, 인구유입분과, 고령화․정주여건분과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전남 시군별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지역별 유형화를 통한 ‘전남형 인구정책’ 마련을 위해 6개 주제를 집중 토론했습니다.
6개 주제는 △광주 근교권 인구 유입 전략 △어항 등 어촌공간 구조 변화를 통해 섬과 어촌지역 젊은층 유턴 유도 △고령층이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를 통한 농촌지역 활성화 방안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도시지역의 출산율 제고 방향 △새로운 인구 유입의 원천인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 새터민 등의 정착 방안 △전남에 거주하는 산단, 공공기관 등 종사자 주민등록 이전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입니다.
또한 전라남도에서 발굴한 4개 분야, 173개 세부사업에 대해 사업 실효성을 검토하고 정책 제안을 하는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토론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전남의 특성을 반영한 전남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인구정책을 더 많이 발굴해 도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전남은 취업과 학업 등을 위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20대 청년인구와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생산가능 인구가 급격히 감소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전라남도는 2030년까지 인구감소율 제로화를 목표로 도민이 공감하는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상반기 중에 수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정책 수립 단계부터 전문가 및 도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전남의 인구문제는 절박하지만, 대책은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남의 현 인구 상황에 대한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별 특화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소 황당한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잘 다듬으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주면 민관이 함께 추진 가능한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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