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는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무분별한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등으로 발생하는 임야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7일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 총 2천963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임야화재는 529건(17.8%)이 발생, 사망 5명, 부상 18명 등 총 23명의 사상자와 5억 7천9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불러왔습니다.
월별 임야화재 발생 건수는 3월 1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월 87건, 5월 77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쓰레기 소각 255건(48%), 논·밭두렁 태우기 140건(26%) 등 대부분 개인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호경 전라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라도 주위의 산, 축사, 비닐하우스 등으로 옮겨 붙어 자칫하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다”며 “쓰레기 소각은 소방서에 신고 후 마을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고, 논·밭두렁 태우기는 해충의 천적을 사라지게 해 해충구제 효과가 없으니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화재가 발생하면 혼자서 진화하기보다 불길을 벗어나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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