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역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부족한 인력을 조사해 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일자리 연계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전라남도는 투자기업의 부족한 인력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3일까지 한 달간 전남지역 32개 일반산단과 68개 농공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인력수급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349개 기업에서 2천359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수요의 54%는 가동 중인 기업이고, 나머지 46%는 투자유치 등으로 신규로 입주할 기업이었다. 충원 시점은 상반기에 1천279명, 나머지는 하반기 이후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생산직과 단순노무직이 1천558명으로 가장 많고, 기계‧전기‧용접‧연구‧설계‧선반‧운전 등 기술 전문 인력 415명, 행정‧경리 등 사무직 210명, 시설관리‧영업‧품질관리 등 운영관리 인력 111명, 기타 인력 65명이었다.
시군별로는 최근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진 함평이 7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나주 267명, 강진 260명, 순천 164명, 목포 151명 등의 순이었다.
전리남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산‧노무 등 단순인력은 도 일자리종합센터와 연계해 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해줄 계획이다. 또한 기술‧전문인력은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해 기업 인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주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실장은 “산단 등 입주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구인난”이라며 “기업별 부족 인력이 조기에 공급되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남지역 32개 일반산단에는 515개 기업이 가동, 1만 5천여 명의 근로자가 연간 7조 3천억 원의 생산액을, 68개의 농공단지에는 1천249개 기업이 가동, 1만 6천여 명의 근로자가 연간 6조 1천억 원의 생산액을 각각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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