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유아보호용장구인 카시트 1천400개를 6세 미만 유아를 둔 저소득 가정과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무상 보급하고 있다.
유아 보호용 안전 카시트 보급사업은 2016년 전남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5명 가운데 3명이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6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교통대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6세 미만 어린이를 차량에 탑승시킬 때는 카시트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카시트 장착률은 33.6%에 그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독일 96%, 영국․스웨덴 95%, 미국 94%, 뉴질랜드 92%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다.
2월 말 현재 1천133개가 보급됐다. 시군별로는 순천 150개, 광양 132개, 여수 130개, 목포 109개 등으로 많고, 담양 15개, 고흥․보성․신안 17개, 구례 19개 등 농어촌지역 지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카시트 보급을 바라는 도민은 전라남도와 시군 누리집 또는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062-606-7617)에 등기 또는 팩스로 접수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서류심사 후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가정 등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우선순위 선정 기준은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가정, 차상위 계층 가정, 위탁가정(시설은 해당 없음), 세 자녀 이상 가정이다.
윤석근 전라남도 안전정책과장은 “카시트 무상 보급사업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비용 부담에 따른 사용 기피 해소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며 “6세 미만 유아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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