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사랑 나눔 헌혈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두 경찰관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인천해양경찰서 113정에 근무 중인 이영진 경사(35세, 남)는 지난 9일 인천 혈액원 헌혈의 집 구월센터에서 100번째 헌혈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이 경사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 때 초코파이와 선물을 준다는 말에 호기심으로 헌혈을 처음 시작했으나, 누나 친구가 교통사고로 긴급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모아둔 헌혈증이 큰 도움이 된 것을 계기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
모은 헌혈증은 지인이나 직장 동료 등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기증하며 생명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100회 헌혈로 명예장을 받은 이 경사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계속 헌혈을 하겠다고 한다.
또한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 보유자로서 교육 봉사도 열심히 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기획운영과 조성열 경장(29세, 남)은 82회 헌혈을 마치고 올해 헌혈 100회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건강관리 중이다.
조 경장은 어릴 때 와병 중이던 외삼촌을 정성스런 간호로 치료한 외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중학생 때부터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장기기증과 시신기증 동의를 마쳐 자신의 마지막을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고 의학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작년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목소리 재능기부를 위해 ‘착한목소리’ 페스티벌에 참가해 2차까지 합격했지만, 최종에서 아쉽게 떨어졌다. 사회를 위한 봉사에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헌혈로 사회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오히려 기쁘다고 말하는 두 해양경찰관, 그들의 작은 행보가 주위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한편, 두 경찰관은 대한적십자 총재로부터 30차례와 50차례 헌혈한 사람에게 주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수상한 바 있다. 100번째 헌혈을 기록하면서 이 경사가 먼저 적십자 유공장 명예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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