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14일 인천시청, 해군2함대 등 16개 기관 및 단체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농무기 대비 인천지역 해상수난구호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역에서는 3~7월에 짙은 안개가 빈번히 발생하고 저시정으로 인한 해양사고 발생빈도가 높아, 최근 3년간 총 해양사고 발생 대비 농무기에 발생한 사고가 46.8%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해양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하면, 전체 사고 발생 397건 중 농무기에 186건으로, 선종별로는 레저보트 61건, 어선 48건 순이다.
사고 원인은 정비불량 95건, 운항부주의 43건, 관리소홀 12건 등으로 출항 전 안전점검 미이행, 선박 관리 소홀 또는 선박 운행 시 부주의 등 인적요인에 따른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처럼 해양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농무기가 도래함에 따라, 해상수난구호대책위원회를 개최하여 2018년도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과 사고대응 계획을 공유하는 등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대책위에서는 농무기 해양사고 현황과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하면서 선박을 운항할 경우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출항은 자제해야 하며 수시 안전점검과 안전운항 규정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매년 농무기에 발생하는 해상사고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유관기관 대표들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를 개최했다” 라며 “유관기관간 협력 체제를 유지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인 해상수난구호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해역 농무에 의한 저시정은 4~7월, 3~9시 시간대에 가장 많이 분포한 것으로 확인되어, 낚시어선 등 새벽에 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이 각별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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