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6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중소기업이 개발한 고성능 자동차 부품을 시험차량에 장착해 성능을 검사하는 트랙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트랙데이는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하고, 재정 형편이 어려운 중소 튜닝업체에 고성능 시험차량, 드라이버, F1경주장 사용료 등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는 튜닝부품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가시적 성과 도출을 이끌어내 국내 튜닝산업 육성과 국내외 시장 진출의 디딤돌을 기대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4개 중소업체에서 개발한 브레이크, 완충기(쇽업쇼버) 등 튜닝부품에 대해 국내 최고의 자동차 전문연구기관인 자동차부품연구원 주관으로 이뤄졌다.
트랙데이 행사에서는 연구개발한 시제품을 실험용 차량에 장착해 경주장에서 고속주행, 급가속과 감속, 급회전 등 다양한 악조건을 가정해 주행하면서 데이터 분석․평가를 통한 제품 성능을 확인했다.
또한 기술개발 인력에게 필요한 계측기술, 분석 방법 등 현장기술 습득 기회도 제공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행사 진행자들을 격려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용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취업 훈련생에게는 경주장에서 고성능카 시승 체험 기회도 주어졌다.
전라남도는 트랙데이 행사를 올해 10회 정도 개최해 열악한 튜닝업체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성능시험을 국내에서 실시함으로써 개발 기간 단축, 비용 절감, F1경주장 활용도 제고 등의 효과를 내고, 전남의 튜닝산업 육성의지도 부각할 계획이다.
정한권 전라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앞으로 트랙데이와 같은 튜닝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남 튜닝밸리 조성에 더욱 힘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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