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문제 여파로 전남지역 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에 난항을 겪던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을 들여 지난 2년간 600만 달러어치의 김 수출 성과를 올린 기업이 있어 화제다.
15일 전라남도 FTA활용지원센터(센터장 박정훈)에 따르면 나주 소재한 김 가공업체 완도물산(주)(대표 최인녕)은 중국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관 문제로 중국 측 바이어와 거래 교섭에 애를 먹던 중 센터 문을 두드렸다.
전라남도 FTA활용지원센터는 곧바로 관세청에서 30년 이상 근무 경력을 갖춘 관세사를 파견, 컨설팅을 실시해 실무상 애로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해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격이 문제였다. 한국 김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장에서는 업체 간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새 시장이나 바이어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완도물산(주)측은 한-중FTA 협정세율 적용 시 수입업체의 수입관세가 낮아져 현지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FTA활용지원센터의 자문의 받고 현지 바이어를 접촉, 계약을 이끌어냈다.
최인녕 대표는 “FTA센터 상주 관세사의 컨설팅과 안내 덕분에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고, FTA를 잘 활용하면 가격 경쟁력에서도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중국시장 이외에 우리와 FTA를 체결한 신규시장 개척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훈 센터장은 “상대국의 수입 관세율에 따라 가격 경쟁상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남지역 기업들이 이같은 FTA 이점을 잘 활용해 수출시장을 개척하도록 FTA 전문가 컨설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 FTA활용지원센터는 관세사와 원산지관리사가 상주해 중소기업에 맞춤형 현장방문 컨설팅과 바로콜센터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산지증명서 발급 및 FTA교육·컨설팅 등에 관심이 있는 업체는 전남FTA활용지원센터(061-288-387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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