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예전에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던 계절이 봄이었다.
하지만, 소방서에 근무하면서부터는 그렇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봄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가 지속되는 계절적 특성상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인천서부소방서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화재발생 점유율이 27%로 겨울철 28.5%에 이어 두 번째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며, 발생원인 1위는 부주의로 전체화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체화재 대비 연평균 주택화재 발생은 22%를 차지하는 반면, 화재 사상자는 52%가 주택에서 발생하여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노력)이 필요하다.
주택화재로부터 개인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필요한 것이
주택용 소방시설인『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가 있다.
소화기는 화재초기에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방차 1대의 몫을 하고,
주택화재경보기는 화재를 초기에 인지 및 발견해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소방시설이다.
화재예방 및 소방시설 설치유지․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일반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 등)에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및 국민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시책에 맞춰 인천서부소방서에서는 매년 다각적인 대책추진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올해부터 하나, 둘 빛을 발하고 있다.
◌ 올해 1월 검단농협(조합장 양동환)의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조합원 1,580세대에 소화기 1,580개 및 주택화재경보기 800개를 보급 완료하였고,
인천 서구청(구청장 강범석)과 협업을 통한 주민안전공동사업으로 주택화재 경보기 700개를 기초생활수급가구에 현재 보급 중에 있다.
◌ 2월에는 검단 탑 종합병원(병원장 이준섭)에서 소화기 200개와 주택화재경보기 200개를 기증하였고,
◌ 3월에는 시책마련의 핵심인 “인천광역시 서구 재난취약계층 지원조례”가 3.5(월) 공포․시행되어 기초생활수급가구 및 차상위 계층 등 화재취약가구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여 안전한 주거환경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조례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신 서구의회 의장 심우창 의원 및 이의상 의원, 전재운 의원 그리고, 서부소방서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올해를 시작으로 서구청과 업무협업을 통해 화재취약계층에게 예산지원을 통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연차적으로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치촉진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주택용 소방시설이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시민 안전의식의 개선으로 모든 가정에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가 설치되어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지 않기를 바라본다.
인천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신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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