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서창천과 풍암호수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총사업비 33억원 중 2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서구 풍암호수 공원은 하루 평균 3000여 명이 찾는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여름철엔 악취와 녹조가 발생해 수질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풍암호수 하류에 위치한 서창천 역시 수질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에, 광주시는 서창천과 풍암호수 수질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상류 유입수가 없고, 주변 도심지에서 생활오수가 다량 흘러들어오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다만 사업비(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이 없어 신속히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 국토교통부에 수십 차례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영산강 하천수(7,500톤/일)를 풍암호수에 공급해 정체된 물순환 시스템을 회복시키고, 풍암호수 하류의 서창천 복개구간으로 유입되는 생활오수를 별도로 분류·처리하게 된다.
광주시는 올해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19년도 착공, 2020년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영 시 교통건설국장은?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풍암호수와 서창천의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친화적, 환경친화적 하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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