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수입․판매하는 중국 샤먼시 샤상그룹이 23일 오픈행사를 시작으로 ‘전라남도 수입상품 전문판매장’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샤상그룹의 ‘전라남도 수입상품 전문판매장’ 개설은 전라남도가 지난해 사드 갈등 이후 주춤했던 중국시장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기 위한 수출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판매장 운영사업’을 추진해 이뤄졌다.
샤상그룹은 푸젠성 샤먼시의 시유기업이다. 샤먼시 소매상품 유통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남부지역 최대 유통회사 가운데 하나다.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판매장 운영사업은 현지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6개월 이상 운영하고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15만 달러 이상 수입해 전시․판매할 경우 6천만 원 한도에서 총 사업비의 70%를 지원한다.
단순한 오프라인 판매나 온라인 전자상거래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물류와 융합한 고객 중심의 새 비즈니스 모델을 주장한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유통 3.0시대 신소매(新零售)’ 트렌드에 대응한 전라남도의 중국시장 마케팅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샤먼시 정부 기관 관계자와 지역 언론사,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 유자차, 매실액 등 전남의 우수 농수산식품이 시식, 시음 등을 통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선경일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인사말을 통해 “푸젠성은 전라남도와 우호교류협정으로 10년 이상 우정을 쌓아 왔고, 특히 물류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모범적 교류를 해왔다”며 “전자상거래와 모바일결제가 활성화되는 중국 소비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전라남도 온․오프라인 판매장을 통해 중국의 많은 소비자들이 전남의 고품질 농수산식품을 더욱 많이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총 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판매장 운영사업 뿐만 아니라 시장개척단 파견, 각종 박람회 참가, 식품판촉전 등을 지원해 중국시장 수출 확대에 나선다. 중국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은 전라남도 수출정보망(www.jexport.or.kr)에서 사업 정보를 얻고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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