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김상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동덕여대 교수)을 초청, 23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도,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남도와 수묵, 그리고 수묵비엔날레’라는 주제의 전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동양의 정신세계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수묵을 공무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오는 9월 개최되는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 개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 총감독은 포럼에서 동양과 서양의 자연관, 동양 미술의 발생, 운림산방과 소치와 남농, 한국 현대수묵 등을 소재로 강연했다.
김 총감독은 “서양 세계관은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고, 자연을 지배하고 사용하는 주체로 형성된 반면 동양 세계관은 자연과의 합일 조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형성됐다”며 “그 영향으로 서양화는 사실적 화려함을 추구하고, 동양화는 내면세계를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수묵을 역사적 전통성에 머무르는 옛 형식의 미술이 아닌, 현재와 미래에 건강한 생명력을 지닌 현대미술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수묵을 주제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오늘의 수묵-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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