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산행철을 맞아 등산·나들이객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산악사고 긴급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총 430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등산 중 길을 잃는 조난사고 96건, 산행 중 실족·추락사고 69건 등이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소방본부는 담양 추월산, 여수 영취산, 지리산 등 주요 등산로 17개소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배치한다. 또 간이응급의료소를 운영, 응급처치 활동과 함께 안전산행·산불조심 홍보에도 나선다.
특히 지리산, 월출산에는 매일 등산하는 등산객 및 등산로 인근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산악구조봉사대’를 운영한다. 이들은 소방서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 보조 및 안전 산행 지도, 응급처치 활동 등을 펼친다.
전라남도소방본부는 또 사고 다발지역, 대피소 내 간이구급함과 산악위치표지판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난간, 철책 등 안전시설물과 안내표지판을 정비·보강할 계획이다.
박동하 전라남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장비를 꼭 착용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정해야 한다”며 “도민의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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