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봄철 수온이 상승하는 시기를 맞아 생리적으로 약해진 양식어류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봄철 수온이 점차 상승하는 시기에는 겨울 동안 저하됐던 대사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먹이 요구량이 늘어나지만, 소화와 대사 능력은 이에 따르지 못해 사료 공급 조절과 영양 강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양식생물의 소화기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먹이를 조금씩 여러번 공급하면서 사료 양을 늘리고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제를 충분히 첨가해 어류의 체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수온상승기 양식수산생물의 질병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신선한 사료 사용 ▲양식도구 소독 ▲양식수조 주변과 양식장 통로의 주기적 위생처리 ▲가두리 그물 교체, 선별 작업 등을 할 경우 외부 상처에 의한 세균 감염 주의 ▲수조 내 폐사어류는 발견 즉시 제거해 정상 개체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충분한 양의 환수 등에 신경써야 한다.
전국 어류양식의 약 36%를 차지하는 전남지역은 청정해역으로 수산물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양식 품종은 넙치, 조피볼락, 돔류 등이며, 이중 넙치는 2018년 2월 기준 전국 생산량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겨울 동안 면역력이 약화된 양식생물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식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질병관리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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