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영광군은 29일 영광군청에서 주물 제조공장 건립 등 4개 기업과 총 700억 원을 투자해 260여 명에게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기태 화천기공㈜ 부사장, 김인수 (유)와이지개발 대표, 함종순 ㈜가야산업 대표, 김광수 ㈜심원 대표,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화천기공㈜은 영광 대마산단 7만 2천930㎡ 부지에 288억 원을 투자해 2020년 말까지 주물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118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생산 제품은 국내는 물론 미국, 독일, 싱가포르, 일본, 인도 등 30여 국가로 수출한다. 화천기공㈜은 광주에 본사를 둔 65년 전통의 공작기계 전문 제조기업이다. 화천기계 등 4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2012년 1억 달러 수출탑과 지난해 금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유)와이지개발은 주택, 상가 등 분양대행 및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으로, 백수읍 백암리 1만 691㎡ 부지에 216억 원을 투자해 2021년 말까지 관광리조트를 조성한다. 26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영광 백수해안도로와 바다에 연접한 리조트에는 2층 규모의 풀빌리지 35개동(70실), 수영장, 커뮤니티센터, 카페, 갯벌 체험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가야산업은 장애인,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와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영광 대마산단 3만 892㎡ 부지에 138억 원을 투자해 2020년 말까지 메쉬휀스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장애인, 노인 등을 포함한 100여 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생산 제품은 태양광 발전소, 공장, 학교, 공원 등 경계용 울타리 용도로 납품된다.
㈜심원은 고창에 본사를 두고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해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는 식품 제조기업으로, 영광 대마산단 6천612㎡ 부지에 58억 원을 투자해 2020년 말까지 캡슐 아이스크림 등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15명이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매실, 대나무, 유자, 무화과, 녹차 등 전남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캡슐 아이스크림, 캡슐 빙수 등을 생산한다. 생산 제품은 전국 편의점, 제과점, 고급 레스토랑 등에 납품한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지난 2월에 이어 또 영광에서 투자협약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투자협약을 체결한 모든 기업이 성공하도록 영광군과 함께 행정적 지원 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성 군수는 “최근 대마산단이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세제 및 판로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며 “군을 믿고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이 새롭게 도약하도록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광 대마산단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전체 분양 대상 109만 4천280㎡ 가운데 75만 4천768㎡가 분양돼 69%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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