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생태산업단지 성공모델의 벤치마킹을 위해 터키의 과학산업기술부 베이셀 야얀(Veysel Yayan) 차관을 단장으로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와 함께 4월 3일 울산을 방문한다.
이날 터키 정부대표단은 먼저 김기현 울산시장을 예방하고, 울산홍보관 관람과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의 성공모델인 케이디파워텍(대표 강원구)이 상업운전하는 S-OIL 폐열 발전소를 시찰한다.
이에 앞서, 4월 2일 터키 정부대표단은 산업부와 공동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터키 생태산업개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터키의 녹색산업단지 이행전략, 에너지효율 액션플랜,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생태산업단지 개발 및 산업에너지효율 전략 등에 관한 정책과 기술을 교환하고 양국 간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울산 방문은 터키가 자국의 생태산업단지를 개발을 위해 국제금융그룹과 협력하여 생태산업단지 구축 정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표모델이라 할 수 있는 울산형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중 산업단지에 발생되는 미활용 폐열의 교환시스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추진되었다.
한편, 울산은 소각시설, 석유정제 증류탑 등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활용하여 스팀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시스템 운영의 선두주자로, 각종 국제행사를 통해 국내․외 많은 관심을 일으킨 바 있다.
울산에서 이루어진 성과를 보면, 34개 연구과제의 사업화를 통해 195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1천 600억 원의 비용절감․신규매출 등의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69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33만 Toe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생산성 향상과 기업이익 증가, 환경효과 등의 실적을 거두었다.
산업부에서도 울산의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한국형 생태산업단지 구축 정책과 기술을 해외에 홍보하고 터키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국책사업으로 기획하여 우리 기업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한국의 모델로 설계 및 기술을 적용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터키정부단의 방문을 시작으로 울산의 관련 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면서 “관련 기업의 기술역량을 높이기 위한 R&D 지원과 기술보급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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