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3월 경기 김포 소재 돼지농장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위기경보 수준을 즉시 ‘심각’단계로 상향하고 방역대상 모든 가축에 대한 백신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백신 유형은 ‘A형’이 포함된 O+A형인 2가 백신이다.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1단계로 어미돼지는 3월까지, 2단계로 소․염소를 대상으로 4월 중순까지, 3단계로 어미돼지를 제외한 돼지에 4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1단계 어미돼지 10만 1천 마리를 접종했고, 4월 2일 현재 2단계 소 49만 9천 마리, 염소 8만 마리 등 총 58만 2천 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률 41% 수준으로 정상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소․염소는 O+A형인 2가 백신을 접종해왔으나, 돼지는 ‘A형’이 발생된 사례가 없는 점 등을 이유로 ‘O형’ 백신만 접종했다.
백신 비용은 긴급한 상황임을 감안해 돼지농가에는 100% 보조 지원한다. 소․염소․사슴의 경우 소규모 농가는 100%, 전업농가는 50% 보조 지원한다.
접종은 방역상 농장 자율접종을 원칙으로 하되, 접종 동영상․공병 수거 등의 방법으로 접종 여부를 확인한다. 고령․소규모농가 중 자체 접종이 어려운 농가는 공수의가 포함된 접종반을 구성해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김상현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가축시장 일시 폐쇄, 돼지 농장 간 이동 금지, 매일 소독 및 출입 통제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제역은 백신접종만 하면 100% 방어가 가능하므로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접종해줄 것”을 당부했다.
4일은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농장, 도축장, 집유장, 축산차량 등 축산시설 일제소독을 해야 한다. 전라남도와 검역본부는 점검반을 구성해 소독 실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구제역은 올해 현재까지 경기 김포 돼지농가에서 2건이 발생했으며, 전남은 지금까지 발생한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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