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김 지주식 양식장의 유휴공간과 기존 시설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김과 참굴 복합양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양식시설을 이용한 굴 복합 양식’은 기존에 설치된 김 양식장 지주항목을 로프로 연결하고, 그 위에 굴 채묘연(단련굴)을 수평으로 걸어 복합으로 양식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6년부터 2년간 신안 압해읍 송공지선 900m, 수락지선 300m에 시험어장을 설치해 매월 굴 성장도와 양식 환경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했다. 1년차에 1천362㎏, 2년차에 1천850㎏을 수확해 360만 원의 부가소득을 올렸다.
특히 시험 양식한 굴의 체성분은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방산 중 불포화지방산(DHA, EPA 등) 함량도 57.7%로 기존 수하식 굴(44.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중금속과 방사능 등 안전성 검사 결과,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양질의 먹거리로 확인됐다.
최연수 원장은 “김 양식시설물의 복합적인 활용은 기존 양식장의 추가 소득원 발굴, 양식 비용 절감 및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복합양식 기술의 미비점을 개선하는 등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현장 적용 연구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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