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기술로 한 국가가 세계의 혹독한 경쟁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능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구촌에서 G2로 인정받고 있는 중국은 기능인을 우대하고 기술개발을 장려했기 때문에 지금의 강대국이 될 수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덩샤오핑 이후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기술산업 전문가였다. 장쩌민은 전기학을, 후진타오는 수리공정학을, 시진핑은 화학을 전공했다. 이렇듯 지금은 기능인을 빼놓고는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경북은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김관용 도지사 취임 이후부터 기능인 양성에 힘써왔다.
기능인 양성소인 마이스터고가 도내에 하나라도 더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능인을 우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최고장인을 매년 5명씩 지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추진한 기능인 양성 프로젝트가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면서 더욱 더 빛을 보고 있다.
특히 마이스터고 지정․운영은 경북 기술인재 양성의 핵심사업이다.
조국근대화와 경북의 산업을 책임져 온 전자와 철강 산업은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구미전자공고, 금오공고, 포항제철공고의 인재들이 굳게 지키며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전국 24기의 원자력 중에서 12기를 가동하고 있는 경북은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를 통해 원자력 안전‧연구․해체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도 교육청, 울진군, 평해공고, 한수원간 MOU를 체결했으며, 매년 운영비 지원을 통해 기술인력이 차질없이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개교 예정인 식품과학마이스터고는 경북의 우수 농산물과 결합해 우수한 식품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를 양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7년에 신규로 지정된 감포고등학교는 무역분야 전문 인재 양성으로 주춤하는 경북의 수출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경북의 마이스터고는 총 6개로 전국 49개의 고등학교 중에서 가장 많다.
마이스터인(人)을 보면 경북의 미래를 알 수 있다. 전문 기능인 양성으로 기존의 전자, 철강을 고도화하고 원자력, 모바일, 식품, 무역산업을 개척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미 경북의 마이스터고는 굉장히 높은 취업률과 각종 대회를 휩쓸 정도로 높은 수준의 전문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모두 95% 이상으로 특히,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는 지난해 졸업생 모두 취업에 성공해 10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치단체 간 기술 경쟁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15년 2위를 비롯해 ‘16년과 ‘17년에는 4위를 차지해 전국 상위권을 지켜나가고 있다.
또한, 경북도는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안동), 경북항공고등학교(영주), 해양과학고등학교(포항) 등 도내 49개의 특성화고등학교에도 학생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외취업 확대를 위한 교육, 취업캠프, 지역기업탐방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능경기대회 지원, 마이스터대전 개최, 작품 전시회 등으로 기능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수)부터 9일(월)까지 6일간 6개 시군에서 열린 경북 기능경기대회에서는 금오공업고등학교 등 8개 경기장에서 폴리메카닉스 등 46개 직종, 487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 결과 금, 은, 동, 우수상 입상자 총 189명을 확정․발표했다.
입상선수에게는 메달과 함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3위(동메달)이상 입상자는 해당직종의 기능사 시험이 면제되고, 올 10월 전남에서 개최되는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9일(월) 시상식에 참석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기능인이 존중받고 산업 현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경북 기능인들이 숙련기술을 더욱 갈고 닦아 10월 전남에서 개최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북의 역량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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