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해‧하수의 수온 상승 등으로 비브리오균이 증식 할 수 있는 해양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비브리오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자체 감시 모니터링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올 11월까지 매월 2회 동해안 4개 시군(포항, 경주, 영덕, 울진) 15개 지점의 해․하수를 채수하여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 콜레라균 등을 분리‧동정하여 비브리오균 감염 유행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에 첫 환자가 주로 발생하여 8~9월경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증상으로는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있고 발열 후 24시간 내에 주로 하지에서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물집이 생기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악화된다.
사람 사이에는 직접 전파 되지 않으며 항생제 복용 등으로 치료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며 접촉 시 노출 부위를 충분히 씻어줘야 한다.
특히,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85℃ 이상 가열 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해야 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한편 최근에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전남 여수시 사포부두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리‧검출되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2018.3.28.)
김준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나 어패류 보관 및 조리 시에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며
“우리 연구원은 비브리오균 확산방지를 예방하기 위해 자체 감시망 운영을 더욱 강화하여 여름철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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