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합니다.
여전히 ‘세월호’는 우리에게 크나큰 아픔이고 슬픔입니다.
그만큼 지난 4년, 치열하게 보냈습니다.
무책임한 국가를 향한 분노는, 우리의 삶이 변해야 한다는 성찰로,
그리고 위대한 촛불시민주권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을 때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국가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20일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는 ‘생명권과 안전권’이 국가의 의무로 포함되었습니다.
모든 국민은 안전하게 살 권리를 갖는다는 점을 천명하는 한편, 국가의 최우선 역할은 국민의 생명보호와 안전 유지임을 명시했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은,
추모의 의미를 넘어 살아남은 자들의 몫을 되새기는 일입니다.
문화제와 영화제, 전시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통해
우리는 기억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5월 어머니들이 세월호 부모들을 품어 안았듯이
광주공동체는 세월호의 아픔을 품어안고
안전한 대한민국, 안전한 지방정부를 만드는 일에 앞장설 것입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향후 대책 마련에 힘과 지혜를 모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별이 된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2018년 4월12일
광주광역시장 윤 장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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