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를 시행,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의 84.7%인 2조 8천935억 원어치를 지역 제품으로 구매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는 민선 6기 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85% 달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전남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전라남도와 22개 시군, 전남개발공사, 여수시도시관리공단, 20개 출연기관이 매년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구매 분야는 물품, 공사, 용역 등이다.
제도 시행 첫 해인 2014년에는 전남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71.2%였으나, 지난해 84.7%까지 구매비율이 확대돼 지역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남도는 중소기업제품 구매 실적이 꾸준히 늘어난 이유로 22개 시군, 공사 등이 각종 입찰 시 지역 제한을 적극 활용해 지역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사소한 소모품일지라도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했다.
다만 특수한 소방장비 등 전남에서 생산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다른 지역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는 제품과 100억 원 이상 공사는 전국 입찰을 할 수밖에 없는 점이 장애요인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올해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목표를 3조 532억 원으로 정했다. 이는 올해 중소기업제품 총 구매예정액 3조 5천172억 원의 86.8%에 달하는 규모다.
박종필 전라남도 중소기업과장은 “도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제도가 이제는 안정적으로 정착돼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풍토를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기업과 민간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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