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주안4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4일 70대 홀몸 어르신 세대에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주안4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자율회 회원 등 15명이 참여, 집안에 방치됐던 3.5t 가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해당 세대는 지난해 9월 이웃 주민의 신고로 폐지와 고철, 헌옷 등이 뒤섞인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해당 세대를 방문, 집 내부 공개를 요청했지만 어르신이 스스로 정리하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거절했다.
이후 동 행정복지센터는 주기적 방문을 통한 사례관리를 실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에 대한 국민기초생활 수급을 신청해 올해 2월 수급자로 책정됐다.
이러한 노력 끝에 어르신은 마음의 문을 열고 청소를 도와주겠다는 이웃들의 손을 잡게 됐다.
어르신은 “혼자서 청소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이웃들이 나를 위해 청소를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재성 주안4동장은 “수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홀몸 어르신을 위해 시간을 내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통장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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