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날로 귀해지는 주꾸미 자원 조성을 위해 해상가두리를 이용해 생산한 어린 주꾸미 4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주꾸미는 매년 4~5월 알토란 같이 속이 꽉 차고, 밥알이 톡톡 튀는 식감과 담백한 맛이 뛰어나 소비량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누구나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낚시잡이로도 각광을 받으면서 레저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09년 4천285t에 달했던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지난해 약 3천t에 머무르고 있어 연간 소비량 3만5천t에 크게 못미친다.
이 때문에 연간 3만1천여t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1㎏에 2만~3만 원 고가에 거래돼 어업 소득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자원 증강에 힘써 지난 2013년부터 방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5년간 134만 마리의 어린 주꾸미를 방류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육상에서 종자 생산 시 서로 잡아먹는 공식 현상과 운송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 발생, 수질관리 곤란 등으로 종자 생산에 애로가 많아 해상가두리를 이용한 종자생산 방법을 연구,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주꾸미 자원 조성 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연수 원장은 “올해부터 주꾸미 금어기(포획․채취 금지기간)가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돼 자원관리가 본격 추진된다”며 “인공종자 방류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발전시켜 어업인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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