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문화예술을 이어줄 문화자원활동가를 찾는다.
부천문화재단은 공연장, 박물관, 축제현장에서 활약할 시민문화자원활동가를 발굴·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놀라운 문화충전소’의 참가자를 5월 8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80여 명이며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이번 교육은 5월 9일부터 6월 2일까지 한 달여 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소사어울마당, 복사골문화센터, 부천옹기박물관 등에서 진행된다.
강사진은 ▲허연 시인/매일경제 문화부기자 ▲최의열 부천문화원 사무국장 ▲김정이 제주문화기획학교 교장 ▲최재원 독립 큐레이터 ▲윤성진 한강몽땅여름축제 총감독 ▲차현석 극단 후암 대표 등이다.
올해 프로그램 운영 시간은 평일 낮에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평일 저녁과 주말 오전으로 변경해 청년층과 학생, 직장인 등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의 참여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재단은 수료자에게 재단 주관 공연, 박물관 전시, 축제 분야에서 자원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문화예술영역을 긴밀하게 이어주는 문화 매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 많은 만 19세 이상 부천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교육을 수료한 60대 시민 서헌 씨는 “교감선생님으로 교단에 오래 머물다 은퇴한 뒤 우연히 ‘놀라운 문화충전소’를 알고 문화자원활동가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며 “지금 부천시박물관 6곳에서 체험프로그램과 관람 등을 지원하면서 삶의 재미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연장 문화자원활동가 ‘무대곁2%’로 활동 중인 남상임 씨는 “재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003년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 무대곁2%”라며 “문화에 대한 열정을 갖고 시민들과 문화예술을 이어주는 창구로 노력해 온 게 벌써 15년인데, 15주년을 맞아 6월 8일 판타지아극장에서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재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총 53명의 시민자원활동가가 부천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참가자 수 확대, 교육 프로그램 지속 개발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 능동적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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