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4차례에 걸쳐 전체 공무원 2천400여명을 대상으로 표준 자살예방교육 ‘직장인을 위한 보고듣고말하기’를 실시했다.
부천시보건소가 주최하고 부천시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에 따른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보기’를 통해 자살고위험군을 빨리 알아차리는 법, ‘듣기’를 통해 자살 위험성에 대해 적극적이고 공감적으로 경청하는 법, ‘말하기’를 통해 안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방법 등 자살예방의 전 과정에 대해 이뤄졌다.
교육을 이수하면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로 활동할 수 있다. 게이트키퍼는 가족, 친구, 이웃 등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자살위험 신호를 재빨리 인지하여 전문기관에 연계함으로써 자살 예방을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부천시 전 공무원이 게이트키퍼로 활동함으로써 지역 내 자살위기 관리체계와 사회안전망이 강화돼 자살률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이번교육을 통해 자살이라는 문제가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며 “주위의 힘든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어주는 게이트키퍼의 역할이 자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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