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행정동 명칭 변경 관련 조례가 공포됨으로써 올해 7월 1일부터 검단지역 행정동 명칭이 새롭게 바뀐다고 밝혔다.
그동안 검단은 1995년 인천 서구로 편입되면서 검단동으로 시작해, 인구 증가에 따라 숫자나열식으로 검단1동, 2동, 3동, 4동, 5동으로 분동되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행정편의적인 행정동 명칭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검단신도시를 통해 분동되는 행정동 명칭을, 계속 숫자 나열식으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정서를 바탕으로 2017년 상반기에 동별로 동 명칭변경 추진 위원회가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자체 논의를 시작했다. 동내 이름을 주민 스스로 짓는다는 자긍심으로 기존에 거주하던 원주민뿐만 아니라 전입 주민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2017년 8월 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가 의견을 제시한 행정동 명칭 안에 대해 서구에서는 여론조사를 시행한 뒤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행정동 명칭변경 위원회를 구성했다.
명칭변경 위원회는 동별 추진위원장과 지역 전문가 및 원로들이 참가해 열띤 논의 후 최종 행정동 명칭 변경안이 의결되었다.
지방자치법 제4조의2에 따라 제223회 서구의회 임시회에서 상정된 검단지역 행정동 명칭변경 관련 조례가 지난 18일 공포됨에 따라 올해 7월 1일부터 검단1동은 ‘검단동’, 검단2동은 ‘불로대곡동’, 검단3동은 ‘원당동’, 검단4동은 ‘당하동’, 검단5동은 ‘오류왕길동’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서구 관계자는 “새롭게 변경된 행정동은 역사적 전통성을 간직한 지역의 법정동 명칭이 중심이 됐으며, 향후 도시 팽창에 따른 분동도 고려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