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침체된 마을공동체의 회복과 복원을 위해 마을활동가와 같이 현장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26일 나주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서 마을공동체 담당공무원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그동안 마을 사업이 시설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공동체의식이 약화됐다. 이런 가운데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인구 고령화로 공동체 주도 인력이 부족해 지역별 차이가 커짐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난해부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해왔다.
워크숍에서는 안상욱 수원 지속가능 도시재단 이사장이 ‘마을공동체의 민관 협치 및 융복합체계 구축’을 소개하고, 대구 안심마을과 진도 개들리마을의 공동체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전라남도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과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의 사업을 소개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현재 관련 법률이 없고 마을공동체기본법 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어서 지자체마다 조례에 근거해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일관성 있는 마을공동체 정책 추진을 위해 중장기 마을공동체 활성화 7개 과제를 선정, 이날 워크숍에서 각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7개 과제는 △마을활동가 양성, 재정지원 프로그램 운영 △주민 참여 마을계획 수립 △공모사업 보조금 지원 개선 및 평가체계 구축 △시군 마을공동체 지원조직 설치 △마을공동재산관리 강화 △마을자원 활용 공동체 활성화 △공동체 조직 보강이다.
고재영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워크숍에서 “지금까지 익숙해 있는 하향식 의사 결정보다는 공무원과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상향식 의사결정이 중시되고 공동체 중심의 정부 혁신시대에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마을공동체 업무역량 강화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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