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경전선 광주∼순천구간의 고속전철화사업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하여 30일 국회에서 ‘남부 신경제권 형성을 위한 경전선 고속화사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주관하고 광주·전남·부산·경남지역 여야 국회의원 24명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교통연구원의 이호 박사가 경전선 고속전철화사업의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최완석 교수(광주대)가 좌장을 맡아 신민철 타당성심사과장(기재부), 임종일 철도건설과장(국토부), 이준 철도정책연구팀장(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철수 교수(한국교통대), 정헌영 교수(부산대), 한현묵 기자(세계일보) 등 패널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광주에서 남해안을 경유해 삼랑진까지 이어지는 경전선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교통망으로 급속한 경제발전과 물류증가로 대부분 구간이 복선전철화됐거나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광주∼순천 구간만은 일제강점기 건설 이후 단 한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비전철(單線非電鐵) 구간으로 남아 있다.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광주에서 부산까지 하루 한차례 운행하는 열차는 무려 5시간30분이나 걸려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기차라는 오명을 갖게 되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영호남 지역주민들의 염원이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경전선 고속전철화사업 실현을 위해 전남, 부산, 경남과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고 이후 기재부, 국토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관계 기관을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설명해 왔다. 또한, 광주·전남·부산·경남지역 상공회의소에서도 공동건의문을 통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경전선 광주∼순천 간 고속전철화사업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사업추진 근거를 마련하였고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경전선 광주∼순천 간 고속전철화사업이 완료되면 광주∼부산을 2시간대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며 “남부 신경제권 형성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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