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0일 서울 도농상생 공공급식 산지 지자체로 강진군, 영광군이 선정돼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공급식 지원 사업은 기존에 5∼7단계를 거쳐야 했던 복잡한 유통구조를 산지와 직거래 방식으로 축소해 어린이집·복지시설 등에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하는 혁신적 모델이다.
도농상생 공공급식에 참여하는 강진군과 영광군은 서울시 공공급식위원회의 공공급식 식재료 조달 기준, 가족농 중심,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이해 등 엄격한 기준인 서류와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서울시 공공급식 참여 자치구와 1대1매칭 산지로 결정될 예정이다.
강진군과 영광군은 1대1로 맺어진 서울시 자치구와 식재료 직거래뿐만 아니라 식생활 교육 및 도농 간 교류·체험 같은 인적교류도 본격 시행하게 된다. 이같은 다양한 교류는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는 소비자와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는 생산자 간 연대감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산물 공급 시스템을 안착하는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 보육시설을 비롯한 학교급식 식재료를 지원해 왔으며, 그 노하우를 살려 2017년과 2018년 서울시 공공급식 산지 기초지자체 10개소 중 4개소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2019년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역에 공공급식센터를 설치하고 친환경 식재료 사용 비율을 70% 이상으로 올리는 등 친환경농산물 급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청산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은 전국의 53%를 차지하고 있다”며 “서울시 공공급식뿐만 아니라 수도권 도시민에게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제공하는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 및 안정적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2019년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화순군, 해남군, 영암군 등 참여 희망 6개 시군에 대해 친환경 농산물 조달기준 준수와 행정 지원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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