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와 하청사 간의 공사비 지급 문제 등의 갈등으로 당초 4월말 개원예정이었던 성수의료재단 비에스종합병원이 27일 오후 공사비 지급에 대해 잠정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강화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과 관련해 2016년 3월 사업자로 선정되어 같은 해 11월 착공식을 진행한 성수의료재단은 2018년 4월 개원을 목표로 건설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2017-18년, 예년보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공사차질이 있었고, 원청사와 하청사 간의 공사비 정산 문제 등으로 부득이하게 공사가 예정보다 미뤄졌다.
지난 27일, 성수의료재단 임원 및 관계자와 건설사 대표, 하청사 대표 등이 참여해 진행한 협상에서
설비공사 등 미비된 공정에 대해 6월 중 준공허가를 득하고, 문제가 된 원청사와 하청사 간의 공사비 문제는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이 적극 개입하여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수정안을 교환하면서 건설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의사, 간호사 등 개원 인력이 구인되었고, 최신 장비 도입과 같이 4월 개원을 목표로 많은 부분이 준비된 상황에서 인건비, 관리비 등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지출로 인한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강화군민과의 약속인 4월 개원이 미뤄진 상황에서 안전한 준공과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비에스종합병원은 지난 17일, 강화그레이스힐연수원에서 ‘새가족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으나 개원일정 연기로 인해 대책회의를 열고 채용인력과 미팅을 통해 입사일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채용인력과 미팅일정을 주중 공지하고 직종별 인력 조직도 및 단계적 입사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수의료재단은 개원일정에 대한 계획을 ‘비에스종합의료센터 개원준비위원회’를 통해 비상대비체계로 운영하며, 건설에 대한 공정율 및 현장상황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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