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가 5월 어식백세 수산물로 고단백 흰 살 생선 ‘병어’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병어는 경골어류 병어목 병어과에 속한다. 몸은 기다랗고 넓고 평평하다. 등 쪽이 몹시 튀어나와 있어 몸높이가 높다. 입이 작고 아래턱이 튀어나오고 눈은 동그랗고 작다. 몸의 색은 등 쪽이 청색을 띤 은백색으로, ‘은백색 바다의 보물’이라 불린다.
흰 살 생선인 병어는 단백질과 지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지질에는 DHA 등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어린이, 노약자에게 더욱 좋다.
병어는 육질이 부드럽고 뼈가 연한데다 비린내가 없어 담백하다. 회로 먹으면 병어 특유의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전남 신안, 영광 등 남도지방에서는 예로부터 병어찜을 제사상에 올릴 정도로 귀한 생선이다. 수분이 적어 국물 요리보다는 회나 구이, 찜, 조림 등에 적합하다.
전남지역 병어 생산량은 2017년 2천655t이고, 이에 따른 생산액은 457억 원이다. 전국 생산량(5천909t)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5월 초가 되면 맑고 깨끗한 신안 앞바다에서는 400여 어가에서 병어를 잡아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갓 잡아 올린 병어는 신안 지도읍 송도 위판장에서 거래된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병어는 5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 온라인 수협쇼핑(www. shshopping.co.kr)에서 시중보다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양진문 전라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병어가 5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선정됐다”며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은 제철 수산물인 병어를 식탁 한상차림으로 구입해 온가족 함께 나른한 봄날의 피로를 풀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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