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목도 상록수림 내 수달 서식 현황 조사를 위해 무인카메라를 설치 및 운영한 결과,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수달의 활동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14일에서 15일에는 수달 2 ~ 3마리가 동시에 카메라에 잡혔으며, 이틀간 발견된 수달의 몸집이 개체별로 비교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가족으로 구성되는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동물로, 수 년 전부터 목도 상록수림에 수달의 배설물 흔적이 발견된다는 제보에 따라 울산시는 2015년부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무인카메라를 설치하여 수달의 활동을 조사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로 인하여 외부로부터 통제되어 있는 목도 상록수림이 수달의 휴식 및 서식처로 이용되고 있음이 최종 확인된 셈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목도 상록수림 내 수달 서식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인근 외황강 등 주변 지역에 대한 수달 서식실태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도 상록수림은 동해안에서는 가장 북쪽에 있는 상록활엽수립으로 천연기념물 65호로 지정되어 외부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어 자연 상태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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