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청년 창업기업들의 초기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유망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 출자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전라남도가 30억 원을 출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모태펀드 자금 60억 원을 지원받고, 펀드 운용사 보광창업투자(주)에서 10억 원을 출자해 조성된 펀드 100억 원의 60% 이상(60억 원)을 청년 창업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전라남도는 이달 안으로 출자 기관과 조합원 총회를 갖고 규약을 제정하는 등 펀드 운영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데스밸리는 벤처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한 뒤 사업화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기로, 대개 창업한 지 2~5년 정도에 찾아온다.
전라남도는 또 지역 창업‧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130억 원 규모의 ‘마그나4호 빛가람펀드’, 50억 원 규모의 ‘전남엔젤투자매칭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빛가람펀드는 총액의 80% 이상을 투자했으며, 투자 기업 중 비철금속처리 기업인 이맥스아이엔씨㈜는 약 7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신남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청년 창업기업 10개 중 7개 이상은 창업한지 3년이 지나기 전에 회사 문을 닫고 있다”며 “펀드투자 활성화를 통해 청년 창업기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유망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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