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충남 홍성군에서는 다문화 및 장애인 가정의 행복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큰 호응을 받고 있어 화제다.
홍성 어린이들의 축제가 열렸던 지난 5일, 여하정 앞마당에서는 홍성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15가정을 위한 가족사진 촬영 행사가 진행되었다. 군은 사업비 5백만 원을 들여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홍성지부에 속한 전문 사진작가의 사진촬영비와 액자 제작비 등 촬영비용 일체를 지원하며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사진작가협회는 각 가정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즉석에서 75가족에게도 가족사진촬영 및 핸드폰 사진 전송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하며 가족 사랑의 훈훈함을 더했다.
홍북읍에 거주하는 한 모 씨는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멋진 가족사진을 남기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홍성조양로타리클럽에서 2015년 1월 1일 이전 결혼하고 3년 이상 친정에 다녀오지 못한 다문화 가족 7가정을 대상으로 친정 보내주기 사업 오리엔테이션이 실시됐다.
군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친정 보내주기 사업은 다문화가족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부여해 타지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고, 이후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지원하고자 추진된 사업으로 많은 가정의 호응과 함께 2017년까지 총 71가구 228명의 가족이 모국에 갈 기회를 얻었다.
또한 군은 올해 약 5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초기 입국과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베트남어, 중국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쓰인 생활가이드 안내 책자를 제작할 계획이다.
홍성군의 시장, 병원 및 복지기관 등 홍성군에서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각종 생활정보 및 안내사항이 있어 ‘홍성댁’이 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며 초기 생활의 어려움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충남도내 최초로 문을 연 홍성장애인가족지원센터도 약 40가정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열띤 호응을 보이고 있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가족사례관리, 장애인 부모·동료 상담, 장애인부모역량강화교육 및 바느질·영화·등산·아버지 동아리 등을 펼치며 장애인 가족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중 장애인가족이 가장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으로 꼽혔던 영화동아리 프로그램은 “그동안 여러모로 영화관으로의 외출이 어려웠는데 바깥활동의 제약 없이 가족이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하며 가족 모두가 밝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는 평을 들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건강한 지역 사회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의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집집마다 웃음이 넘치는 홍성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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