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장보고 대사의 혼이 서린 완도항 해변공원에서 기념식을 열고, 어린 고기 1만 마리를 방류하고 바다 정화활동도 벌였다.
바다의 날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가치와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해 5월 31일로 정했다.
올해 23회째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전남지역 기관단체장과 해양수산인 등 500여 명이 참가해 바다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바다 헌장 낭독, 해양수산 유공자 표창, 감성돔 어린고기 1만 마리 방류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행사 종료 후에는 완도항 내 1km 구간의 정화활동도 펼쳤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세계를 바꾼 힘은 바다에서 나왔다”며 “오늘날의 바다는 과거 잡거나 기르는 어업의 공간에서 벗어나 국가 간 물류 교역 통로 및 해양치유산업, 관광·레저활동, 에너지 자원의 기반이 되고 있으므로, 우리도 바다를 통해 부를 축적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또 바다의 날을 맞아 6월 5일까지 9일간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깨끗한 바다 가꾸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전남 16개 연안에서는 도, 시군, 유관기관, 민간단체, 어촌계, 지역주민 등 총 2천 500여 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과 해양보전캠페인을 펼친다.
완도항은 지방관리 무역항으로 청산도를 비롯한 연안도서와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들의 기항지다. 서남해안과 동지나해로 출어하는 어선들의 모항 기능도 하는 물류 중심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