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으로부터 울산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단 한건의 재난성 가축질병 발생 없이 청정울산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그간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 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전국 5개 시·도 15개 시·군에서 22건이 발생하였으며, 구제역은 올해 3월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 2건이 발생한 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AI와 구제역의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1일 2명 근무자를 배치해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긴급출동체계를 유지하여 왔으며, 특히 기존 농장 지도·점검위주에서 벗어나 사전예방을 위한 검사 중심의 방역대책을 추진함에 따라 AI 20,368건, 구제역 4,484건을 검사하여 전년 동기간 각각 7,042건과 2,319건에 비해 2배 이상 검사건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고병원성 AI의 주요 발생 위험요인인 토종닭 농가와 전통시장, 중개상, 소규모 방역취약 농가 등을 현행화하여 895개소의 중점관리대상에 대해 집중 검사하였으며, 가금 이동 전 사전 검사와 소독시설·식용란판매업·계분에 대한 환경검사를 매주 실시하고, 산란계·오리·기타 가금도 매주 또는 일제검사를 실시하였다.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한 구제역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여부 검사와 미비 농가에 대한 접종실습·원인조사 등 농가 컨설팅을 통해 백신항체 양성율을 전국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되었지만 앞으로 동절기를 대비하여 축종별 AI 검사와 도축장 출하 가축 모니터링 검사 등 상시예찰검사는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방역 리플릿 등을 제작·배포하여 농가 홍보를 통해 예방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신규사업으로 1차 자체 조기진단을 통한 빠른 초동방역을 위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환경부로부터 각각 AI 정밀진단기관과 야생동물 진단기관 지정을 추진해 왔으며, 4월 23일자로 야생동물 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아 야생조류 폐사체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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