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연안 수온이 평년(14.9~18.2℃)보다 0.3~0.9℃가 높아 해파리 출현량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근해 조업어선과 양식장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해파리 피해 예방대책을 세워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여수시 등 15개 시군의 어선 151척, 절단망 124개, 분쇄기 9대 등의 점검을 완료했다.
앞으로 해파리 발생량 증가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될 경우 ‘관심’ 경보 이전에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의 후 선제적으로 제거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해파리 발생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발령된다. ‘관심’ 경보는 부유유생이 100㎡당 보름달물해파리 5마리 이상, 노무라입깃해파리 1마리 이상이 출현할 때 국립수산과학원장이 발령한다.
지난해에는 8월 1일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가 득량만 해역에 발령돼 고흥, 보성, 장흥, 3개 시군 해역에 사업비 3억 2천만 원(국비 100%)을 들여 해파리 1천454t을 제거했다.
올해도 국비 6억 3천만 원을 확보, 해파리 피해가 심각할 경우 해당 시군에 사업비를 긴급 배정해 신속하게 제거작업 실시함으로써 어업 피해는 물론 해수욕장 쏘임 사고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해파리 부착유생 1마리가 성체 5천 마리로 번식한다. 이 때문에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오는 9월까지 여수 가막만, 득량만, 강진, 완도, 해남 해역에서 부착유생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파리 어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양수산과학원, 15개 시군, 지구별 수협 10개소, 32개 자율관리공동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하면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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