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선사, 백야 김좌진 장군 등 수많은 호국 영웅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 충남 홍성군은 나라를 위하여 헌신·희생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올해 총 23억3천여만 원을 지원하며 예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군은 먼저 관내 9개 보훈단체에 2억 3천여만 원을 지원하여 호국보훈 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 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유공자 80여 명에게는 국내외 전적지를 순례하며 애국심을 고취 및 국위 선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 21억 원의 예산을 세워 1,700여 명의 국가유공자 및 사망 유공자의 배우자들에게 월 5만원에서 15만 원의 보훈수당을 지급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참전·보훈 수당 신청은 거주지 보훈지청에서 발급한 국가유공자 증명서를 지참하여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신청 당월부터 수당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군은 지난해 4월 이 땅의 호국보훈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충령탑을 준공한 바 있으며, 사업비 1억 3천만 원을 투입해 서부초등학교에서 상황리 마을 입구까지 2.5km, 용호보건진료소부터 결성농공단지까지 3km가 되는 구간에 무궁화 750여 주를 심어 호국 위인들의 애국심을 기리는 명품 무궁화 길을 조성하는 등 충절의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 오는 6일에는 홍성읍에 위치한 충령사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추념식에는 전몰군경 유족, 국가유공자, 6.25참전자 및 유족,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그 분들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더불어 군은 6일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의 뜻으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며 관공서, 가정 및 민간기업·단체 등의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현충일에 게양하는 국기는 깃봉에서 깃면의 세로길이 만큼 내려서 게양하는 조기(弔旗)로 게양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인 『나라를 지킨 그분들의 꿈이 지금 우리의 손으로 이루어집니다』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유공자와 소통·협의를 통해 각 단체별 특성에 맞는 지원으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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