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박영식, 이하 연구소)는 독도 해양생태계 개선·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동·서도 해역 일대에 부산에서 키운 돌돔 1만 마리를 지원 방류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어업인들 소득증대를 위하여 부산인근 해역에 돌돔 226만 마리를 방류하여 왔다. 올해는 특별히 바다의 날에 맞아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자체 생산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돌돔 1만 마리를 6월 5일 독도 해역에 방류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독도 갯녹음(백화현상) 원인생물인 성게를 제거하기 위하여 천적생물인 돌돔을 활용하여, 독도 청정해역의 우수한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자 품종이 우수하고 자체 생산 기술력이 있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 협조 요청함으로써 이번 행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독도의 갯녹음 지역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 3년간 전문다이버 동원 및 지속적인 성게 집중수거에도 불구하고 개체수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구간에 돌돔 방류 후 모니터링 결과 회복양상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수정란 입식 및 부화까지 120일 정도 키운 돌돔 치어를 지원하여 현재 울릉도 저동항에서 현지 바다에 적응하고 있다.
돌돔 치어는 연안의 중층에서 작은 무리를 형성하고 전장 10cm에 달하면 해조류가 풍부한 연안의 암초지대에 정착해서 생활하는 일정한 서식영역을 가지며 새 부리모양의 강한 이빨을 갖고 있어 성게, 소라 등 아주 딱딱한 껍질도 부수어 내용물을 먹을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방류 할 돌돔치어로 독도 해양생태계 회복에 성과가 있으며, 해양환경관리공단과 MOU 체결,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독도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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