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일(금) 포항 영일만항 일대에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시와 공동으로 어민, 민간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도내 연안 해양쓰레기 수거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해양쓰레기 수거행사」는 제23회 바다의 날(5.31)일을 기념, 바다의 가치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해양쓰레기 정화주간(5.28 ~ 6.5)’동안 동해안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하는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시 등 관련기관과 어민․민간단체 등 7개 기관․단체에서 300여명이 참석, 영일만항 방파제, 연안 등에 버려져 있는 바다쓰레기 7톤을 수거했다.
또한 구룡포항, 감포항, 축산항, 후포항 등 도내 주요 항구에서도 각 시군별 민간단체, 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에 맞춰 집중적인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매년 우리나라에서는 17만 7천톤의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되지만 수거되는 양은 4만 3천톤에 불과해 13만톤 정도가 해양쓰레기로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가 일단 해양으로 유입되면 수거가 어려워 꾸준한 쓰레기 수거활동에도 유입량의 1/4정도만 수거되고 있으며 해양쓰레기에 의한 피해 또한 심각한 실정이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경관저하로 관광자원의 질을 떨어뜨리고 선박사고의 10건중 1건이 해양쓰레기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해양생물의 서식지 파괴와 *유령어업으로 수산자원이 감소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어 해수부와 지자체에서 매년 해양쓰레기 줄이기와 수거에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지만 분포 범위가 넓고 수중수거의 기술적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유령어업 : 버려지거나 유실된 폐그물 등 어구에 해양생물이 걸리거나 갇혀 죽는 것을 말함.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쓰레기는 일단 버려지면 빠르게 확산하여 수거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해양으로 유입되기 전에 처리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면서
“우리 도에서는 해양쓰레기의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우리지역 해양쓰레기의 발생원인과 분포현황, 처리방안 수립을 계획하고 있다. 어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건강하고 풍요로운 우리바다를 위해 해양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