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대진침대 21종 모델의 라돈 검출에 따른 도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개별 보관용 비닐 커버를 무상으로 긴급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생활밀착형 가구인 침대에서 방사선 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보다 많이 나와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침대 수거가 늦어지고 있어 손 놓고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달 15일과 25일 두 차례 발표한 대진침대 라돈 검출 매트리스는 ‘그린헬스 2’ 등 총 21개 모델이다. 전국에 판매된 침대는 8만 7천여 점 수준이고, 이 가운데 2천여 점은 전남에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관계부서 대책회의와 언론매체를 통해 라돈침대 피해구제대책 등을 홍보했다. 또한 라돈이 검출된 침대 사용 중단 안내와 함께 Q&A를 포함한 상담과 반상회보 게재, 시군정 홍보, 집단 분쟁조정 신청 안내를 위한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그 결과 4일 현재 전라남도 소비생활센터(061-286-4170~1)와 소비자단체(한국부인회 순천지회, 한국부인회 여수지회, 소비자교육중앙회 나주시지회, 여수 YMCA, 전남목포소비자연맹)를 통해 지금까지 총 343건이 접수됐고 그중 25건은 대진침대(주)에서 수거를 완료했다.
아직 수거되지 않고 있는 318건은 탁송업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비닐커버를 즉시 공급토록 일괄 조치하고, 앞으로도 집단 분쟁조정 신청을 하거나 비닐커버를 신청하면 택배업체를 통해 즉시 공급할 계획이다.
비닐커버 공급을 바라는 도민은 보관하고 있는 매트리스 규격을 확인해 전라남도 소비생활센터(061-286-4170, 4171)로 전화하거나 전라남도 소비물가정보시스템(http://sobi.jeonnam.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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