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이 경제적 가치가 높은 갑오징어의 자원 회복을 위해 인공종자 생산 방류에 이어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6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갑오징어 생산량은 1천361t톤(전국 28%)에 달했다. 이에 따른 소득액은 143억 원으로 전남 어업의 효자 품종이다.
하지만 어획강도 증가와 생태 환경 변화 등으로 생산량은 2013년 1천419t에서 점차 줄고 있는 반면, 수요량은 늘어 1마리(600~1천g)에 1만 8천 원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껑충 올랐다.
이에따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5년 인공종자 생산 기술을 개발, 지금까지 전남해역에 7만 2천 마리를 방류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5월 신안 해역에서 어미 190마리를 확보해 교미, 채란, 부화관리를 걸쳐 인공종자 4만 마리를 오는 7월 방류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양식이 불가능했던 갑오징어를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초기먹이 개발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갑오징어는 서남해안에서 4~6월께 주로 잡히는 어종이다. 저지방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식감이 좋고 담백해 고급횟감으로 각광받아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지역 환경에 적합한 낙지, 백합, 보리새우 등 경제성 있는 고소득 품종 연구개발에 전념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종자 방류량을 확대해 연안어장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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