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항 해상에서 유조선 파공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를 가정해 방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지역 방제세력을 지휘하는 본부와 현장 간 입체적인 훈련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등 지자체, 해양환경공단, 해양방제 관련 업체 등 18개 기관 180여명이 참여해
대규모 오염사고 대응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재편성된 방제대책본부를 인천해경에 설치, 각 구성원들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오염사고 현장에서는 민‧관‧군으로 구성된 20여척의 방제선 등을 동원해 신속하게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의 주요 내용으로 먼저 사고 발생에 따른 상황전파, 방제대책본부 소집 및 방제세력 동원을 시작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방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출유 확산 예측 및 피해상황을 감안한 방제전략을 수립해 현장 방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해상 현장에서는 해경 경비함정 및 해군함정, 소방정과 방제업체 등을 포함한 20여척의 방제세력이 4개 선단을 이뤄 선단별로 방제전략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오일펜스를 설치, 기름을 회수 및 제거한다.
인천해양경찰서 백동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방제대책본부와 현장 간 유기적이고 신속한 상황 처리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민관군 협력 체제를 강화해 재난적 해양오염사고 대응역량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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